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제공=넷마블)
CJ E&M 넷마블은 28일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가 사직을 결정해,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에서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의 퇴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
넷마블 측은 “조영기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을 결정해 당분간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신임 대표와 관련해서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조 대표는 오는 31일 CJ 넷마블 대표직과 게임운영 전문기업 IGS의 대표 자리 모두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대표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CJ E&M 넷마블을 이끌며,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4968억 원의 매출도 기록했다.
이에 CJ는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CJ E&M에서 넷마블 게임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합병, 오는 8월 1일 통합 신설법인 CJ 넷마블(가칭)로 재탄생한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출범 발표 당시에는 조 대표와 권영식 CJ게임즈 대표 중 누가 신설 법인의 차기 대표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조 대표가 신설법인 출범 하루 전인 7월 31일 갑자기 회사를 떠나게 된 것.
통합법인 CJ 넷마블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공식 출범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차기 대표에는 권영식 CJ게임즈 대표가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권 대표는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엔투플레이 등 개발사와 북미, 일본, 대만 등 각지의 해외현지 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준혁 CJ E&M 고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