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 가속화
[일요신문]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911만5천TEU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수출입, 환적 물동량은 각 451만4천TEU, 460만TEU로 전년 동기대비 0.8%, 6.4%씩 증가했다.
또 환적화물이 부산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절반이상을 차지해 동북아 환적 허브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항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 비율이 62대 38이었으나, 6월 말 현재 처리 비율은 65대 35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 상반기 북항의 처리물량은 319만2천TEU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반면, 신항은 592만3천TEU를 기록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150만TEU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3월에는 160만TEU를 넘어서며 부산항 개항 이해 단월기준으로 최대물동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에서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일본·중국 항만들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동북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서의 지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