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교육감.
이청연 교육감은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초등학교부터 중1까지의 일제형 지필고사(중간 및 기말고사) 폐지와 서술형 통지표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일제형 지필고사를 폐지는 시험에 의한 성적 산출과 점수식 통지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 배타적 경쟁심을 유발하는 상대평가에서 탈피해 창의적 사고력,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방법으로 개선하고 이에 따른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실시되도록 평가 체제를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제고사가 폐지되면 학교는 학년별 계획에 따라 평소 교육과정 운영 중에 실시할 수 있고 학급별로 지필평가 문항을 다르게 개발해 실시할 수도 있다. 또한 일제형 지필고사 대신에 포트폴리오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학교 교육과정 여건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통지표도 점수식의 통지에서 성취기준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술형 방식으로 전환한다. 학생 평가지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자녀가 미흡함을 보인 교과별 성취기준에 대해 가정에서 보충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해당 부서는 `인천광역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개정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학교가 지필평가를 실시 할 때에는 과정 중심의 평가에 따른 연간 평가 계획, 결과 처리 계획 등을 사전에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 결재를 받아 시행하고 연간 평가 계획에 교과별 평가 영역, 평가 시기, 평가 방법, 학생 평가 결과의 가정 통지 방법을 명시토록 규정해 학교별로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연수와 교육지원청, 인천초등교육과정포럼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급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 학습, 주제중심의 학습, 협력학습, 서술형 평가 문항 작성 등에 대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올 9월말에는 초등 3~4학년군 4개 교과의 핵심성취기준 전체에 대한 서술형 평가 문항 자료집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