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기상청
지난 30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860km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으로 120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중형에서 소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오는 3일 서귀포 서남서쪽 30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북상하는 12호 태풍 나크리도 3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내륙·남부지방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제주도는 낮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며, 기상청에 따르면 소나기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오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강원영서·충청내륙·남부지방·제주도 등에서 5~40mm 등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남쪽은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 오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찜통 더위는 오늘도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도 전주는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전남을 제외한 전국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