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수남초 3학년 블라드, 중등부 혜성여중 2학년 김서희 금상 수상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제2회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진주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경남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제2회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진주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대회는 앞서 지난 5월 세계인의 날(하모니 주간)에 각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했다.
여기서 입상한 우수학생들을 각 교육지원청별로 지역예선을 실시해 초등 22개 팀과 중등 13개 팀이 본선인 경남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 입상자는 우선 초등부 금상을 김해 수남초등학교 3학년 블라드(러시아어) 군이 차지했다.
▲은상은 통영 벽방초 2학년 김아이린(일본어), 진주 집현초 3년 정한성(중국어) ▲동상은 하동 하동초 4학년 정혜라(태국어), 함안 칠서초 1학년 이찬우(중국어), 진주 문산초 3학년 한송이(베트남어) 학생 등이 수상했다.
중등부는 ▲금상 거창 혜성여자중학교 김서희(중국어) ▲은상 김해 율하고 1학년 배연주(중국어), ▲동상 함안 여중 2학년 조은채(일본어), 양산 웅상고 2학년 이설매(중국어) 학생 등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초등부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블라드 군과 김아이린 양은 경남교육청 중도입국학생 1:1 한국어지도 지원을 받은 학생들로 한국어를 전혀 못했던 실력이 한국어 1:1 지원 이후 놀라운 성장을 보여 오늘 이와 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또, 중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서희 학생은 독학으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공부해 이번 대회에 중등부 금상까지 수상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제1회 전국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9월초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남대회 수상학생을 대상으로 ‘이중 언어 말하기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예비학급’과 다문화학생들의 강점인 이중 언어 말하기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