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국비 813억 원 등 총 1,284억 투입, 5년간 추진
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경남미래 50년 사업’ 40개 전략사업을 발굴해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번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미래50년 전략사업이자 홍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서 국비가 3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 적정 투자시기, 재원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에 경남도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경남도 최초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는 그동안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사업설명회 개최 2회, 보완자료 제출 6회 등의 과정을 거쳐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추진될 예정이며, 창원시 일원에 한 곳을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천 284억 원으로 연구개발에 861억 원, 기반구축에 423억 원이 투입된다.
로봇기반구축시설인 제조로봇 토탈 솔루션 테스트플랜트를 건축하고, 로봇개발·설계실, 로봇제작실, 로봇신뢰성 평가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반구축과 연계해 인간-로봇 공간공유, 청결·위생작업, 고온·고중량·내열작업, 밀폐공간작업, ICT물류와 같은 특수제조환경을 지원하는 제조로봇 연구개발 사업 등도 추진된다.
경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은 “경남의 전통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에 최첨단 로봇이 접목돼 앞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