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1공원 손병희 선생 동판 낙서테러 경찰 수사

[일요신문 ]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충북지역 독립 운동사를 기리는 역사 공원인 청주 3.1공원의 일부가 붉은색 페인트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4시 10분쯤 청주시 수동 3.1공원 내 의암 손병희 선생의 업적을 담은 동판과 부조벽화 일부에 붉은색 페인트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분사식 페인트를 이용해 누군가 고의로 낙서를 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공원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는 이날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청주시는 경찰이 현장 감식을 마친 뒤 페인트를 제거하고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3.1공원은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의암 손병희, 권동진, 권병덕, 신홍식, 신석구 선생 등 충북 출신 5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역사 공원이다. 

박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