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4일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 단식농성장을 찾아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오른쪽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김장훈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에 광화문으로 꼬마천사가 왔었다”며 “유민 아빠랑 저랑 밥 못 먹는다고 그림으로 한 상 차려왔다”며 도화지에 그려진 밥상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장훈은 “전에는 유민 아빠를 보며 ‘어떻게 저렇게 버틸 수 있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알겠다. 이런 힘으로 버티는 겁니다. 사랑으로”라고 덧붙였다.
단식 중인 김장훈에게 어린 꼬마 팬이 주고간 밥상 그림. 사진출처=김장훈 트위터
김장훈이 공개한 그림에는 밥, 생선, 호박, 깍두기가 크레파스로 알록달록 그려져 있고 ‘힘내세요 아저씨’라고 응원의 말이 담겨 있다.
일본팬이 김장훈에게 선물한 독도 액세서리. 사진출처=김장훈 페이스북
또 김장훈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여자 팬이 자기가 직접 만든 독도 액세서리를 선물하고 갔다”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반도 지도와 독도를 한땀 한땀 수 놓은 액세서리가 담겨 있는데 독도 뒤에는 하트가 새겨 있다.
김장훈은 일본 팬이 액세서리를 가리키며 “독도는 한국 땅 맞다. 독도 위에 하트가 인상적이죠?”라는 물음에 “우리는 친구이며 한국과 일본은 꼭 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현재 김장훈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8일로 14일째 단식 중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