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C바르셀로나 트위터
FC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멕시코 프로축구리그 디펜딩챔피언인 레온FC와 조안 감페르 트로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처음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이에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오는 10월 말까지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일체 할 수 없다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러한 징계로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7500만 파운드(약 1277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음에도, 수아레스가 입단식에 나서지 못해 마네킹에 유니폼을 입혀 입단식을 치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벌여야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2014-15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아레스가 경기 출전은 물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징계를 경감하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지난 14일 판결이 나왔다. 비록 4개월 활동 정지에 대한 징계기간은 유지됐지만, 팀 훈련과 친선 경기에는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팀에 합류해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레온FC와의 친선전에도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훈련에 참가한 수아레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높은 수준을 가진 선수”라며 “레온FC전에 수아레스를 몇 분이라도 뛰게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레온FC와의 경기에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공격라인 ‘남미 3대장’(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이 처음으로 모습을 선보여 호흡을 선보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일찌감치 팀에 합류에 새로운 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었다.
다만 문제는 네이마르. 네이마르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척추 부상을 당해 치료에 전념해왔다. 리그 초반 결장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팀 훈련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는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아레스의 영입으로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지구상 최강 공격진을 구성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엘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