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가든(Rain garden)은 빗물처리 기능이 결합된 녹지로, 강우 시 빗물을 저류하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고 강우 유출량을 줄여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수원시>
[일요신문]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로 인한 도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레인가든(Rain garden)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시 사막화는 도시지역의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돼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죽는 현상으로,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원지역 강우량이 평년대비 25%로 8월말 현재 20년 이상 성장한 우량한 은행나무 가로수 200여주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시는 레인가든(Rain garden) 도입으로 도시 사막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레인가든(Rain garden)은 빗물처리 기능이 결합된 녹지로, 강우 시 빗물을 저류하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고 강우 유출량을 줄여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달 레인시티(Rain-City)에 대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레인가든 도입 매뉴얼을 작성해 도시공원, 시설녹지, 도로개설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레인가든 조성 후 모니터링을 통해 아파트 등 민간분야 조경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시 사막화의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가로수에 대해서는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반영한 레인가든형 가로수 띠 녹지를 도입하고 도로변 빗물받이를 침투형으로 교체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의 도시 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레인가든 조성 사업으로 가로수 등 도시 사막화에 의한 피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