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일본이 강세 전망되나 홈 어드벤티지 안고 뛰는 대한민국도 기대해볼 만해
2013 한·일 경마 2차전 당시 한국 마필 와츠빌리지의 우승 장면. <사진=한국마사회>
[일요신문] 한국마사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오는 31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서 대한민국, 일본, 싱가포르 3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경마대회 ‘아시아 챌린지 컵’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총 8두의 경주마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경주에 나서며, 초청국인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는 각 3마리가 참가한다.
‘SBS 스포츠배’라는 타이틀로도 동시에 시행되는 이번 대회는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경주조건은 혼1군, 3세 이상으로 부담중량 방식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별정방식이다.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면서 경마팬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도 대한민국 경주마들의 우승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출전 마필들은 ‘우승권 도전세력‘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싱가포르 마필인 ‘엘파드리노’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일본의 ‘쇼콜라베린’도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또 하나의 우승후보마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마필들은 앞선 두 마필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출전하는 대한민국 마필은 서울에서 6두, 부경에서 2두가 출전하며 ‘와츠빌리지’, ‘원더볼트’, ‘카우보이선’ 등이 우승을 향한 도전을 펼칠 마필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 출전 마필들은 도전권, 입상후보정도로 분류되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마경기 역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며 당일의 컨디션에 따른 미세한 전력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