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부터 화물 트럭의 뒷문에 그림을 그려온 그의 작품들은 화물 트럭의 특성상 현재 영국 전역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순회 전시(?)되고 있다.
그가 이런 독특한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은 화가로 활동하던 초반 무렵부터였다. 당시 재정적으로 궁핍해서 후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그가 먼지 쌓인 트럭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형편이 훨씬 나아진 지금에도 여전히 트럭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찾지 않는 일반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린 그림은 트럭 운전수가 트럭을 세차하지 않는 이상 최소 6개월은 유지된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