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재정자립도·채무 대폭 개선
재정공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년도 결산과 최종예산 기준의 재정운용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공시 항목은 지방재정법령과 안전행정부에서 정한 자치단체의 일반적인 재정운용상황으로 살림규모, 재정여건, 채무, 채권, 재무보고서 등이다.
지난해 결산기준 살림규모는 8조 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천 775억 원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세입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전년 대비 4.45% 향상된 39.33%로 전국 9개 도 평균 34.0%보다 높았다.
채무는 1조 1천 899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2천 112억 원이 감소해 주민 1인당 채무는 전년도 42만 원 보다 줄어든 35만 원으로 전국 9개 도의 평균에 비해 2만 5천원 낮게 나타났다.
또 모든 회계와 기금의 통합재정수지가 세입과 융자회수 증가로 처음으로 흑자(1천 32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체납세 징수, 탈루·은닉 세원 발굴, 김해관광유통단지 매각, 용도폐지 및 부존·부적합 재산 매각 등으로 자체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거가대로 재구조화(MRG→SCS), 경상경비 절감 및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으로 남는 재원을 채무상환에 활용하는 등 재정 건전화 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전년도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거가대로 민간투자사업의 운영상황, 마창대교 재구조화 추진, 채무감축 계획, 기초연금 사업, 영유아보육료 지원 사업, 도로환경 개선 상황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공개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