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민과 학생, 교사들에게 약속한 인천형 혁신학교 준비는 재정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시의회가 예산 삭감의 이유로 지적한 `준비 미흡과 소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 학교를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한 혁신학교 추진 예산 전액 2억4000만 원(혁신학교 준비교 운영비 1억4440만 원, 학교혁신 정책공모 사업 1억148만 원)은 당장 혁신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기 위한 예산이 아니라 `혁신학교 준비교`와 `학교혁신 정책공모`사업을 위한 예산이다.
이 사업은 시의회가 지적한 문제, 즉 ‘혁신학교에 대한 준비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 재정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편성한 것이다. 시의회의 예산삭감이 혁신학교 추진 폐기라는 맥락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추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준비교 공모에 응모하려던 학교들이 관련 예산이 없는 조건을 고려해 준비할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공모기간을 연장한다. 예산 투여가 예정된 해당 준비교의 교원연수 및 연구, 자료개발은 인천교육연수원의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 직무연수’ ‘학교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혁신 정책공모(학교혁신, 혁신학년, 교사 학습동아리 공모)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추진이 어렵지만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교사들의 혁신학교 연구 활동과 각종 연수에 대해 시교육청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주민직선 2대 핵심 공약인 인천형 혁신학교 추진의 절실함을 시의회에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혁신학교에 대한 시의회 설명회, 권역별(지역교육지원청별) 시민 설명회를 추진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의의와 추진 과정을 의회 및 시민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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