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권영길 후보 | ||
권 후보측은 “우리당은 여성 정치 참여의 ‘기본’을 지키는 정당”이라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민노당은 지난 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노동당 여성선거운동본부’발대식을 가졌다. ‘여성이 행복한 세상, 민주노동당이 함께 합니다’라는 모토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 여성본부는 여성노동과 영유아정책을 핵심으로, 호주제와 할당제, 성폭력 성매매 관련 방안 등 진보적인 여성정책을 공약으로 이번 대선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민노당은 또 권 후보의 여성우대 정책에 따라 당헌•당규에 여성 할당제 30%를 제도화해 놓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권 후보의 여성정책 주요 공약에는 국회의원•지방의원 비례대표 50% 할당제와 5급이상 공무원 20% 승진 할당제가 포함돼 있다.
또한 골프장 캐디, 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을 인정하고, 레즈비언•게이 등 동성애자의 차별금지 공약도 들어 있다. 이밖에 피임교육 강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등과 같은 현실적인 내용도 제시돼 있다. 권 후보는 여성우대정책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다.
민노당이 타 정당에 비해 고위당직자의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01년도 여성부 자료에 따르면 민노당은 전체 중앙위원(당무위원 격) 1백63명 중 50명이 여성으로 30.6%에 달한다. 이는 한나라당 5.5%(55명 중 3명), 민주당 14.6%(41명 중 6명)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