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에 대한 공포가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클로렐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클로렐라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카드뮴, 다이옥신, 납 등의 체내 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2005년 세계적인 학술지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게재된 5주 간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클로렐라 섭취군이 대조군에 비해 변으로 배설된 다이옥신의 양이 높았으며, 간의 다이옥신 축적량은 클로렐라 섭취군이 현저히 낮았다. 클로렐라가 소화관에서 다이옥신을 흡수하고 배설해 체내 축적량을 줄인다는 결과다. 2008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클로렐라의 섭취가 간의 카드뮴 농도를 낮춘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클로렐라의 5~10%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엽록소, 루테인 등 26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로 구성돼 있으며, 포화지방산, 단순불포화지방산, 다중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지방산 30여종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식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협심증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장•혈관계통 질환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대상㈜ 건강사업본부 대상웰라이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클로렐라 완제품으로 판매된 국내 매출은 90억으로 지난해 동기간인 65억보다 무려 38.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만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매출 180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상웰라이프의 나경호 본부장은 “클로렐라가 미세먼지나 플라스틱류, 세제, 향수 등 생활 곳곳에서 쓰이는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주고, 항산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클로렐라를 찾는 소비자층이 급증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한국 클로렐라를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도 덩달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수출도 고무적이다. 2012년과 2013년 해외로 나간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수출 물량은 각각 190톤과 200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수출량은 2012년과 2013년의 26%와 20% 증가한 240톤으로, 하반기까지 합산하면 수출 물량이 46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클로렐라 시장이 가장 활발한 일본에 원료를 역수출하는 물량도 지난해 200톤에서 220톤으로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은 관광객, 특히 미세먼지 노출이 가장 빈번한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옥내 배양방식, 무균 순수배양법 등 오랜 연구를 통한 노하우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상의 기술팀은 오랜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클로렐라 배양법을 자체 기술로 개발, 특허를 따냈다. 1996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 때 생산된 제품들을 일본에 전량 수출하면서 일본 클로렐라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99년부터 본격 유통하기 시작하며, 15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식품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몽드셀렉션에서 건강기능식품부문(Diet & health product) 금상을 수상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몽드셀렉션은 50여 년 동안 각 부분에 걸쳐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주류•식품 품평회다.
이외에도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는 2004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타이틀을 받았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