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 형태의 교육을 넘어 이론, 참관, 실습 등의 통합적 교육 시스템 진행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해외 의료진들의 모습.
[일요신문]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최근 국외 의료진들로부터 의학교육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경험하고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기술을 교육받고자 하는 외국의료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4월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야쿠츠크공화국에서 간담췌외과 의료진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라오스(정형외과, 외과), 미얀마(간이식), 모로코(비뇨기과), 중국(마취과), 키르키즈스탄(외과), 러시아 하바롭스크(외과), 러시아 부리야트 공화국(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약 10여명의 의료진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장·단기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08년 개원 이후 지속적인 해외 홍보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의 국가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공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의료타운인 환경적 인프라와 유능한 교수진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체계적인 국외 의료진 교육 시스템을 통해 풍부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외 의료진들은 단순한 이론 및 참관 형태의 교육을 넘어 이론, 참관, 실습 등의 통합적 교육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
의학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리더쉽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관리자로써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통합 교육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 연수 종료 후 연수생 본국 및 소속 기관과의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7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디칼코리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 간담췌외과에서 간이식 연수를 마친 인도네시아 ‘ADAM MALIK‘ 병원 소속 의료진의 경우 간이식 시스템 및 센터 설립과 관련해 양산부산대병원과 협약 체결을 준비 중에 있다.
또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는 올 하반기에 연수생을 지속적으로 보내길 희망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의학기술 전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의료 환경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