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목표 실현 10대 핵심 추진과제 발표
6일 유정복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유 시장은 첫번째 핵심과제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 발전 전략인 ‘인천 비전 2050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각 분야별 중장기계획의 근간이 되는 최상위 종합 발전전략을 세워 인천의 장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분야별 정책토론과 상세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강력한 재정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전성 회복, 재정의 기강확립, 지출효율화 등 재정개혁 3대 원칙을 세워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용되던 선심성·행사성 지출과 비효율적 예산집행을 개혁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에 대해서는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
이어 세번째로 인천의 미래 먹거리가 될 8대 전략산업을 선정,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항공, 자동차 부품, 로봇, 바이오, 관광, 뷰티, 서비스, 해양 등을 8대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 지원할 방침이다.
네번째로 ‘요우커 마케팅’으로 미러클 인천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우커들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팸투어, 중국 SNS,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중국기업의 인천 유치를 추진하고, 쇼핑타운 육성, 크루즈 전용부두 조성, 해양스포츠 관광시설 확충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핵심과제로 세웠다.
유 시장은 다섯번째로 인천중심의 교통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순환형 철도, 도로 등 30년 앞을 내다보는 인천 중심 교통망 구축과 서창JCT~장수IC 고속도로 건설, 장수IC~계양IC 하부도로 건설,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오지JCT 개량, 영종~강화도로 건설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한다. 인천발 KTX 조기추진, GTX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3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수도권 지향의 교통체계에서 인천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어 여섯번째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규제완화 시범지구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규제완화 실험의 최적지인 만큼 ‘규제 Free 시범지역’으로 지정, 운영해 교육·의료·금융·MICE 등 유망 서비스사업에 대해 획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외투기업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국내기업의 투자처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일곱번째로 지속가능한 원도심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원도심을 개량과 수선의 대상에서 보전과 관광자원으로 인식을 바꿔 지역별 특성화된 맞춤형 도시개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항장 주변 재창조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가치를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존 원도심의 개발전략을 보완해 도시정비구역은 선택과 집중으로 주민편익을 증진시키고 맞춤형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원도심 개발사업에 대한 단계적·순차적 시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덟번째로 살고 싶은 녹색환경 도시조성을 내세웠다.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등을 기반으로 인천을 글로벌 녹색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해도서 및 갯벌 등 환경자산 보전과 수도권매립지의 친환경적 활용, 경인아라뱃길 수변공간 개발 등을 통해 생태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고 원도심 녹지공간 확충과 무의도 자연휴양림 조성 등으로 푸르고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확충할 계획이다.
아홉번째로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2015 세계 책의 수도사업과 연계해 ‘2015년 세계교육포럼’의 성공 개최 및 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 차별 해소 및 제도 개선, 다양한 선택권 제공 등을 통해 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대학 특성화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화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선정했다. 참성단 등 제의(祭儀) 유적과 고려궁지, 왕릉 등 고려도읍 유적, 강화산성 및 진·보·돈대 등 조선시대 해양관방(關防) 유적을 등재 검토대상으로 정해 기본계획 수립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