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진행 중인 PF회사 7개 회사의 임직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 9년간 66억 원의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재까지 누적적자가 1200억 원에 달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의 알파돔시티는 9년간 19억 원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는 성과급을 지급해 온 7개 PF사업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현재 LH가 운영하고 있는 출자사업은 총 23개, 이중 진행 중인 PF사업은 총 8개다. LH의 PF회사 대부분은 매년 적자를 기록해 누적적자가 1조 원에 육박하고, 현재 남은 8개 사업 외 LH가 최근 포기한 비채누리까지 포함하면 LH의 총 누족 손실액은 2558억 원에 달한다고 이미경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LH가 출자한 PF회사에는 LH 고위직 출신 퇴직자들이 대표이사 요직을 맡고 있다. 낙하산 인사”라며 “LH는 거의 매 사업에 다른 주주사들과의 갈등, 착공지연, 미분양으로 인한 수년간의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은 회사로부터 낙하산으로 들어간 것도 모자라 필요 이상의 성과급을 지속적으로 지급받아 왔다. 이는 명백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출처=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