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다음카카오는 공식 블로그에 ‘다음카카오 법무팀은 카톡 대화 내용을 선별하지 않습니다’는 제목으로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절대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며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몇몇 매체는 검찰의 발언을 인용해 “카카오톡 법무팀이 카톡 대화 내용을 직접 선별해 경찰에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영장에는 통상 수사 대상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며 ▲ 수사기관이 다음카카오 법무팀에 정보 요청 ▲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1차 수사기관인 경찰에 제공 ▲ 경찰에서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검찰에 제공 등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카카오톡에 탑재하기로 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부연설명하며 ‘영장이 발부되면 서버에서 암호를 풀어 전달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암호키가 서버가 아닌 이용자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된다”며 이 암호를 풀려면 수사기관이 이용자의 스마트폰까지 압수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번 일로 사용자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깊게 깨달았다”며 사용자의 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고 놓고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