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 화면 캡쳐
[일요신문] 중국에서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우스꽝스러운 곰인형 탈과 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산시성(山西省)에 사는 한 남성이 최근 로또에 당첨돼 5억 2,000만 위안(약 920억 원)의 당첨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로또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당첨금이다.
당첨된 남성은 곰인형 탈을 쓴 것은 물론이고 인형 털옷을 입고 호위를 받으면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와 끊임없는 카메라 후레시에도 절대 곰인형 탈을 벗지 않았다.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
한편, 기자회견에서 그는 당첨금 중 25억 원을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탈 쓰겠다”, “중국은 로또 당첨되면 기자회견 같은 것도 해야하나요?”, “와 920억, 상상이 안 간다 진짜 ”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