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A다저스 페이스북
BA는 2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A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올해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올 시즌 27경기 선발 등판해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다승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은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는 메이저리그 최초다.
BA는 “커쇼의 출루 허용률은 0.231이다. 이는 자신의 타석 출루율(0.235)보다도 낮은 기록”이라며 “그의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2.48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BA는 커쇼가 속한 LA다저스 구성원들의 평가도 같이 소개했다. 커쇼를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로건 화이트 스카우트 부문 부사장은 “이런 선수를 우리 팀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쇼와 베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동료 포수 A.J. 엘리스는 “사이영상 2회 수상자에게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는 말을 쓰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내 생각에 그는 점점 더 파워피처가 돼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스트라이크-볼넷 비율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도 유력한 상황이다. 내셔널리그의 투수 MVP는 지난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밥 깁슨(304⅔이닝,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 탈삼진 268)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