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장충고 학생이 불법주정차 단속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중구.
[일요신문]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무원 체험교실`이 관내 학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공무원 체험교실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공무원을 꿈꾸는 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4차례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금호여중 5명(1학년), 대경중 16명(1학년), 장충고 25명(1~2학년), 환일중 6명(1~3학년) 등 5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산정보과, 민원여권과, 시장경제과, 주차관리과를 각 부서별 멘토 공무원과 함께 견학하고 체험한다. 전산정보과에서는 CCTV통합관제센터와 전산실을, 민원여권과는 각종 증명민원과 여권을 발급하는 민원업무 현장을 둘러본다. 시장경제과에서는 중부시장에서 원산지표시업소와 시장현대화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주차관리과에서는 오장동 일대에서 직접 불법주정차 단속을 경험하게 된다.
새내기 공무원인 기획예산과 소영주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 준비 및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 등에 대해 소개한다. 공무원 체험교실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연중 운영한다. 11월 14일 대경중학생들을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중구는 다양한 진로ㆍ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 ‘내 꿈은 카피라이터’는 광고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들이 카피라이터가 돼 전통시장을 탐방하고 시장 가게를 광고하는 일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간 연계를 통한 직업체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진로박람회, 행복진로 콘서트, 진로 검사·상담 등 1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현장위주의 체험학습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ㆍ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