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조현준 효성그룹 전략본부장(사장)은 “기업은 이윤추구뿐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 오픈 1주년
효성이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창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이 1주년을 맞았다.
제공=효성그룹
현재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이 건강한 경제주체로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개인·기업·사회단체로부터의 기증품은 물론, 효성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증 문화 확산 캠페인도 실시해 사내 임직원으로부터 기증 받은 물건을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세빛섬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장터 운영
한강의 인공섬 건축물인 세빛섬이 시민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장터’로 신선한 사회적 나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공=효성그룹
세빛섬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채빛섬에서 14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세빛섬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장터’를 운영 중이다. 착한 소비장터는 시민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들에 판로를 지원해 좋은 제품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터에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은 기증품 판매처인 ‘아름다운 가게’,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활 지원을 위한 기증품 및 재활용품 판매점인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을 채용해 네일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성ITX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 등이다.
또한 나눔하우징, 협동조합 온리, 바늘한땀 협동조합, 패션공예산업 협동조합, 목화송이 협동조합, 떡찌니, 새터애 협동조합, 이풀약초 협동조합, 한지문화, 에덴복지재단, 클홈 협동조합 등에서 에코백, 장바구니, 패션공예품, 각종 생활 용품, 토종 약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착한 소비 장터에서는 IB월드와이드 소속 선수들의 사인용품도 판매된다.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사인한 볼·리본·곤봉 등 리듬체조 용품과 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배트를 비롯해 박인비, 유소연, 이정연, 백규정 등 프로골퍼들이 사인한 볼, 퍼터, 모자 등도 판매된다.
일부 제품은 경매 이벤트도 열 예정으로, 판매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에 전달돼 장애인 취업 지원 및 자립에 쓰일 예정이다.
행복두드리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삶 마련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ITX는 지난해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했다. 행복두드리미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이들의 자립지원 및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공=효성그룹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23명 이상의 장애인(중중장애인 20명)을 정규직을 채용했는데, 대부분이 지적장애 또는 시각·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이다. 행복두드리미는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등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직원을 위한 전용 화장실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자동출입문 설치 및 점자형 명함 제작 등 여러 방면에서 근무 편의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행복두드리미는 모회사 효성ITX의 사내 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헬스키퍼 업무,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 지역 당산센터와 영등포센터 2곳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10여억 원의 매출도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파견, 4년째 무료 진료봉사
효성그룹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주 년짝현 롱토 지역에 건대병원 및 강동경희대병원 의사진 24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으로 꾸려진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7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은 통역과 진료지원, 환경정리를 도왔다.
미소원정대는 효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이 진출한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이다. 매년 여름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주를 방문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한 것. 올해까지 4900여 명의 주민을 진료한 효성그룹은 지난해부터 한의학과를 보강하고, 2011년에는 7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던 진료를 매년 점차 늘려 올해는 1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효성 미소원정대는 티엔푸옥 초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생 350명에게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치약칫솔세트를 선물하고 TBI(칫솔질교육) 교육도 진행했으며, 3곳의 인근 초등학교에 응급처치용품과 상비의약품이 포함된 응급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효성 베트남 사업장내 출산 예정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교육도 진행했다. 베트남어로 제작된 ‘임신과 출산’ 책 150권도 기증했다.
장애아동 치료와 가족지원으로 건강한 신체발달과 정서발달 도와
효성그룹은 지난 7월 장애인 의료복지사업 전문기관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료재활을 돕는 가족지원기금 5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지원금은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이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신체발달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장애아동의 치료비뿐 아니라 가족 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비장애 형제의 교육비도 함께 지원해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기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장애아동의 가족여행도 지원해, 건강한 신체발달은 물론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을 가능케 해 장애아동과 가족 구성원의 건전한 정서적 발달과 유대감 형성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도 함께하는 나눔 활동
효성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함께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효성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본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매월 5개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찾아 장애아동의 현장체험학습 등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과도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임직원이 직접 결연을 맺은 묘역을 정화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두 번에 걸쳐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과 함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모인 혈액은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서와 함께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돼 수혈이 필요한 환우를 위해 사용된다.
본사뿐만 아니라 울산·구미·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도 매년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 1사 1촌 일손 돕기, 1사 1교 봉사, 1사 1하천 정화활동 등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에 나서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