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포스트’는 가야트리 와일리사(17)가 최근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와일리사의 친부 대디 다르위스에 따르면 와일리사는 지난 14일 자카르타 멘텡에 있는 수로파티 공원에서 운동한 뒤 갑자기 심각한 두통을 호소했다.
정밀 검사 결과, 두통의 원인은 뇌동맥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동맥류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뇌동맥 일부에 결손이 생겨 그 부분이 돌출된 것을 말한다. 파열 시 출혈이 고여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고 사망률이 높다.
와일리사는 생전에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중국어, 아랍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힌두어, 러시아어, 태국어, 타갈로그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화제를 모았다.
와일리사는 2012년 타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동권리협약(CRC)의 대표로도 참가하기도 했다.
[온라인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