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http://land.seoul.go.kr)에 29일 공개한 2014년 3분기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지난 7~9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연 7.2%로 지난 2분기(7.3%)수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분기 전환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5개 자치구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거래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산출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가 8.5%로 가장 높고 강동구가 6.4%로 가장 낮았다.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7%,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9%로 나타났다. 또한 도심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아파트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주택유형으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단독‧다가구가 9.2%로 가장 높고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아파트가 6.3%로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 이하의 평균 전환율은 8.2%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p 이상 높았다. 적은 전세보증금을 주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정책실장은 “실거래 전환율을 산정해 본 결과, 법적 상한선을 경제 상황과 연동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임을 보여주는 검증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전환율 계약현황을 공표하면 적정 시장가격 형성은 물론 정책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