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등화광도측정장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안전한 공항 운영을 위한 핵심 장비인 항공등화광도측정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품 발표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항공등화광도측정장치(AGL Intensity Measurement Unit)를 공개했다. 항공등화광도측정장치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지상이동을 유도하는 항공등화의 광도(밝기)가 적정한지 판별하는 장치로 항공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다.
이번 장비는 공사가 전문 기술력을 가진 ㈜파이맥스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자금지원을 받아 약 2년 만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외산제품보다 항공등화 광도 측정시간이 빠르고 측정대의 이동과 회전이 용이하며 측정센서와 전원공급장치가 일체화된 구조를 적용해 성능은 물론 편의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항공등화광도측정장치의 국산화 성공으로 인천공항은 비용절감과 함께 향후 15년간 약 11억 원의 외화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김영웅 시설본부장은 “개발된 장비는 앞으로 공인인증을 받고 인천공항 현장에서 실사용을 통해 성능을 점검한 후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제작업체와 공동으로 해외 판매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