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기탁유물 한자리에 모두 공개
박훈일 씨가 기탁한 창원부사 박정빈 공의 화살통.(조선후기)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기증·기탁유물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최초로 공개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해 4월 개관 후 1년 10개월 동안 22명의 기증·기탁자로부터 251건 621점의 많은 유물을 수증 받아 전시·관리 중에 있다.
수증 받은 유물들은 삼국시대 토기, 고려청자부터 근대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보물급 유물뿐만 아니라, 전적류(典籍類), 토기, 도자기류, 목기, 민속품, 근대사진 등으로 구성돼 종합박물관 소장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양산시립박물관이 지닌 지역 역사문화에 복원이라는 원대한 지향점을 잠시 환기하고, 다양하고 진귀한 기증·기탁유물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재미있고 다양한 박물관을 보여주는 전시로 꾸며진다.
특히 상설전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보물 제1001호 양산이씨 고문서가 추가로 모두 공개될 뿐만 아니라 양산지역 김해가락 김씨 종친의 가계 역사가 모두 녹아있는 호구단자, 교지, 조흘첩 등의 누적된 자료와 조선시대 금정산성을 축조한 창원부사 박정빈 공의 손때가 고스란히 담긴 화살통 등이 최초로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열리는 특별전 개막식에서는 기증·기탁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마련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