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는 올레tv가 서울 ‘청담CGV’에서 영화평론가 등 관계자 50여 명과 인기예능 ‘비정상회담’ 출연자 에네스 카야, 줄리안 퀸타르트 등을 초청해 영화 ‘22 점프 스트리트(원제: 22 Jump Street)’ 시사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22 점프 스트리트’는 스크린을 거치지 않고 오는 6일 올레tv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안방으로 직행하는 작품이다. 이른바 TV에서 시청자, 영화 팬과 처음 만나는 영화다.
5일 올레tv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CGV에서 ‘국내 최초 개봉관’ 프리미엄 시사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개봉관’ 일일홍보대사로 나선 인기 방송인 에네스와 줄리안이 시사회 참석 전 모델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콘텐츠사업본부 강인식 본부장은 “과거 국내에서 극장 개봉 없이 IPTV로 직행한 작품들이 더러 있었지만, ‘22 점프 스트리트’와 같이 해외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대작이 안방에서 곧바로 개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해외 박스오피스 상위 작품임에도 국내 배급 시점을 저울질하다 개봉 타이밍을 놓친 화제작이 많다. 극장에서 외면 받은 다양성 영화 등 우수 중소작품의 유통 활로가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새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회에 초청받은 에네스는 “그 동안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재미있게 관람했다는 인기영화를 한국의 스크린에서 제한적으로 만나게 돼 아쉬웠는데,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좋은 영화를 집 안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이 영화 관람의 정상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줄리안도 “바쁜 스케줄로 인해 한동안 극장 방문의 기회가 적었는데, 좋은 기회로 재미있는 영화 한편 즐기고 간다”며 “올레tv에서 벨기에 영화도 많이 소개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2 점프 스트리트’는 ‘지.아이.조’의 히어로 채닝 테이텀과 ‘머니볼’의 조나 힐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6월 미국 현지에서 개봉돼 6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미국에서만 총 1억9000달러, 전세계에서 3억28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챙겼다.
올레tv는 지난 10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국내외 화제영화를 모아 TV에서 공개하는 ‘국내 최초 개봉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에는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등 해외 메이저 배급사가 대거 참여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