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 베트남 불자 법회 봉행

[일요신문] 대한불교 천태종 삼광사(주지 무원스님)에 전국의 베트남 불자들이 모인다. 

지난 9월 대구에서 법회를 봉행했던 베트남 비엔츄엔뚜 주지인 팃 티엔 투언 스님이 이번에는 부산을 찾아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법회를 봉행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봉행되는 베트남 불자 법회는 삼광사 지관전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온 베트남 불자 약 500명가량이 모일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불자 법회는 팃 티엔 투언 스님이 정기적으로 법회를 봉행할 장소와 다문화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안한 데 따라 마련됐다. 

본 법회에 앞서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이 환영과 격려의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며, 법회는 베트남 정통의 불교의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삼광사는 지난 7월경 마땅한 환경과 장소가 제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불자들을 위해 법회를 봉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사회 참여와 약식 법회가 주기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