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이 시장은 1월 7일 “지방 적폐의 온상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하자”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얼마 전 무상교복 통과를 요구하는 학부모에게 막말하는 성남시의원들 영상이 공중파를 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식문제라면 물불 안 가리는 학부모들이 정치인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정치해본 사람은 다 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런데도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이 유권자 무시를 넘어 유권자를 모욕하는 힘은 거대 양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2인 선거구제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 반영을 위해 소선거구제를 2인 이상 중선거구제로 바꾸었는데, 시․도 조례로 선거구획정때 대부분 2인선거구로 만들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1.2당 공천 받으면 살인자도 당선이고, 공천 못받으면 공자님도 낙선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의원들은 시민무시를 넘어 시민폭행을 해도, 당론 따르고 공천권자에 잘 보이면 재선 3선에 출세가 보장되고, 공천권자들은 말 잘 듣는 충직한 종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거대 양당 기득권 담합의 산물이자 동반당선 보장하는 2인선거구는 금지되어야 한다”며 “유권자를 학대해도 무방한 대표자는 이미 지배자일 뿐이며, 이를 방치하는 건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가 중대선거구로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을 추진중이다. 서울시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응원하며, 경기도 등 다른 광역 시도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국회는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2인선거구 원칙적 금지 예외 허용시 일정비율(20-25%) 이상 금지’를 입법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민의와 정의에 반하는 행패성 발목잡기 조장하는 2인 선거구제 조속폐기를 촉구한다”고 글을 맺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