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지배구조감독‧경영실태평가 강화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검사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

[일요신문]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이사회가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등 역할을 하도록 은행 지배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독 및 검사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금감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 경영실태평가 개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은행부문 중점 감독‧검사 테마로 선정해 감독‧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사회와의 면담을 실시하고 다양한 상시감시 활동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은행별 지배구조 적정성을 진단‧평가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을 은행별 최소 연 1회씩 진행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를 포함한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급 간담회는 각사별 이사회 의장과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며, 다른 은행들은 이달부터 연간 계획에 따라 실시한다.

지배구조 상시감사는 이사회 구성‧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각종 서면자료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징구‧점검해 취약 요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진행할 지배구조 관련 테마검사에서는 이사회의 전문성 및 독립성 정도, 경영승계절차 운영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규정 및 매뉴얼 등 개정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