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최은희의원은 14일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수년 동안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전혀 나아진 게 없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한 전북도 관광정책 책임자의 답변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최 의원의 질책에 이지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대책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전북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은 뭇매를 맞아 왔지만 매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해왔다”면서 “특단의 대책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끝으로 최 의원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관광객 규모가 한 해 6백만 명에 육박하고 지출규모는 2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있는데, 전북도는 이 중 0.1%의 몫도 찾아먹지 못하고 있다”며 “집행부에서 주장하는 특단의 대책이 실제 특단의 성과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