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도 기획관실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도비 투입 공모사업 검증시스템 없어”
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남원2)은 18일 도 기획관리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도비가 투입되는 중앙공모사업이 도와 시군에 필요한 사업인지 검증시스템을 구축 후 응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중앙 공모사업은 129개 사업을 발굴한 가운데 94건을 응모해 88건(선정율 94%)이 선정됐다. 사업비는 무려 2천643억원에 달한다.
선정된 사업은 사업비 2천643억원 가운데 도비가 442억원(17%)에 달해 사업기간과 계속과 신규사업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도비 300억원 정도는 투입돼야 한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전북도 예산규모를 감안하면 도비 매칭비용 300억원은 적은 예산이 아닌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강 의원은 그럼에도 “발굴사업 129건이 모두 도와 시군에 필요한 사업인지, 아니면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지, 어떠한 검증시스템도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강 의원은“중앙공모사업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응모할 것이 아니라 대학산학협력단이나 전북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사업의 경우 대부분 도비 매칭 없이도 응모 가능한 사업이다”며“앞으로는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 기관 자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