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정읍시금고 선정과 관련해 전북 정읍시청과 시의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6일 정읍시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검찰이 시의회 사무국과 시청 세정과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지난 2012년 당시와 2014년 시금고 심의위원선정 요청서류 등을 가져갔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도 농협 정읍시지부에서도 시금고 선정과 관련한 자료와 컴퓨터 저장 파일 등을 압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정읍시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시지부에서 시금고 선정과 관련된 자료 등을 압수해 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읍 A시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휴대폰을 압수한 바 있다. 검찰은 A의원이 시금고 선정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이틀간 전격적으로 시금고 선정과 관련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배경에는 최근 정읍시 시금고 선정과정에서 A의원과 은행간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는 지난 13일 열린 정읍시금고 선정심의회에서 전북은행이 1금고로, 농협이 2금고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농협은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금고 심의위원 임의 선정, 최고·최저점 배제, 일부 심의위원 평가점수 제외 등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