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기 9곳 참여, 1천250만불 수출협약 체결
[일요신문] 광주시는 칠레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지역 시장개척 활동 결과 자동차, 의료, 미용, LED경관조명 등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한 중남미무역사절단이 지난 11월21일부터 12월2일까지 수출협약(MOU) 1250만불, 수출상담 2536만불의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지역별로 단체 상담과 개별 기업 방문을 적절히 안배하고 바이어 수요에 적극 대응해 국내 전시회에 초대하거나 구매계약을 위한 면담 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개척 틈새시장으로 공략한 베네수엘라에서는 바이어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지방정부와 정부 투자유치 관계자들이 직접 상담장을 방문해 광주지역 제품의 높은 품질에 관심을 보이고, 정부 입찰시 참여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LED 경관 조명을 제조하는 휴먼라이텍은 최근 정부 주도로 LED전구 교체사업을 추진중인 브라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50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정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초미립자 분무소독기 제조업체 에스엠뿌레는 3개 지역에서 샘플 현장 판매와 주문이 쏟아져 17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뎅기열 등 유행성바이러스로 인해 소독기 수요가 급증한 베네수엘라는 카라카스시에서 직접 방문해 방역기 구입을 상담했다.
원적외선 온열기를 생산하는 명신메디칼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남미시장에서 독창적인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개사와 37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샘플 현장판매와 바이어 독점판매권에 관한 문의가 쇄도했다.
진단용 X선 촬영장치를 생산하는 원솔루션은 미국․유럽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70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우선 종류와 운송협의를 마치는 대로 최소 수량을 선적키로 했다.
이밖에도 광주지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원료 판매와 OEM 생산, 인증대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수출협약을 통해 바이어들과 중남미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정대 시 기업육성과장은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무역사절단 활동을 통해 중견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지사화사업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러시아, 중남미지역 등에 총 5회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704건 1만2841만불의 수출상담과 58건 5663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기대 성과와 전략적 가치가 높은 중국, 미주, 중동,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해외무역사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