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6일 오후 5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명예동장이 진행하며 공동 주관하는 독일 외 10개 유럽국가와 주한 외국인들이 각국의 전통음식과 민속음악, 특산품 등을 선보인다.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할 독일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와플을 만들어 판매하며 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뢰스티’, ‘초콜릿무스’ 등 자국의 고유 음식들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우크라이나 부스에서는 양배추말이 만두 ‘골럽시’ 및 보드카를, 이탈리아 부스에서는 이탈리아 ‘파네또네’ 및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스하게 마시는 ‘글뤼와인’과 유럽인들이 겨울철 별미로 즐기는 ‘칠리콘칸느 스프’ 등은 별도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6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특별행사인 ‘의상 콘테스트’는 창의적인 복장을 한 참가자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고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댄스 콘테스트’는 유러피언 음악에 맞춰 가장 근사한 춤을 춘 참가자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내·외국인에게 성북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정릉을 비롯해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 등이 소재한 역사유적의 도시인 동시에 38여개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북구가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기간 중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