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쳐
8일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 법무법인 열린은 정윤희 남편 조규영 회장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면적 196㎡ 규모에 대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20억 원을 받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경매개시 결정부터 경매 공고까지 보통 4~6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 말이나 내년 초에 첫 번째 입찰이 진행될 걸로 전망된다.
앞서 같은 아파트의 동일면적은 최근 25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20년 넘게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등기부상 채무액이 53억 원에 달해 중간에 경매가 취하되기가 쉽지 않다”며 “구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여서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경매로 낙찰 받을 경우 괜찮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현대아파트 외에도 중앙건설 소유의 일산 탄현동 103-1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 9284㎡도 오는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경매된다.
한편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란 브랜드로 활발하게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 2010년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이어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영화계를 이끌던 정윤희는 지난 1984년 당시 중앙건설 대표였던 조규영 회장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