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타당성·기본·실시설계 거쳐 2018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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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광주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지역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동광주IC~광산IC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정부와 사업비 분담 협의가 완료돼 내년 초 기본설계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고 11일 밝혔다.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지난 1973년에 2차선으로 개통해 1986년 4차선으로 확장했다. 그러나 2013년도 기준 일평균 통행량이 11만1천대에 이르는 등 6차로 확장 기준인 5만2천대를 크게 초과해 지·정체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시는 그동안 도심 내부를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와 평동산업단지 및 수완·신창 택지개발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용봉IC, 산월JCT, 동림IC 등 5곳의 고속도로 진출입로 시설을 정부 허가를 받아 연결했다.
그러나 정부는 광주시에서 전액 부담해 확장하거나 무료구간의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유료화 하겠다는 주장을 해왔다.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광주시가 호남고속도로에 진출입로를 추가 연결해서 교통량이 증가했고, ▲진출입로 연결시 광주시 부담으로 도로를 확장한다는 단서조항, ▲광주시민을 위한 무료도로로 사용 중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광주시는 시민불편 해소와 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을 SOC 사업중 최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하고 관리청인 정부에서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 확장해 줄 것을 끈질기게 설득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총사업비 2천762억원 가운데 정부와 광주시가 각각 50%씩을 부담하기로 최종 협의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한국도로공사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착수하고 실시설계를 거친 뒤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용봉IC~서광주IC 구간은 8차로, 나머지 구간은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차영규 시 교통건설국장은 “내년 초 기본설계를 착수해 2022년에 는 전면 확장 개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일정의 대폭적인 단축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