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일요신문]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폐암·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심평원은 폐암을 수술하는 110개 기관(지난해 7~12월 진료분), 대장암을 수술하는 134개 기관(지난해 1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어느 병원이 치료를 잘 하는지 평가했다. 폐암은 올해 처음으로 평가 결과를 공개한 분야다.
심평원은 검사, 수술, 방사선 치료, 보조 치료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뒤 각 병원을1~5 등급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폐암·대장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특히 폐암과 대장암 종합점수가 각각 99.24점, 100.00점을 받아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심평원이 발표했던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심평원이 폐암·대장암 평가와 함께 공개한 진료량 적정성 평가에서도 위암·췌장암·고관절치환술 분야가 1등급을 받았다. 진료량 평가에서는 수술 건수가 기준에 부합하고 수술에 따른 사망률이 낮은지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은 “이번 평가로 인천성모병원이 어려운 수술을 잘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센터와 흉부외과는 정밀한 진단과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통해 폐암 치료 결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장암은 소화기센터에서 배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적용해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