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 국적의 여성을 고용한 뒤 마사지업소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업주 김 아무개 씨(33)와 종업원 판 아무개 씨(여·35) 등 3명과 성매수자 김 아무개 씨(31)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8일 유사성행위를 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광진구 자양동의 한 마사지업소를 인수한 뒤 회원으로 등록된 손님에 한해 건당 6만 원씩 받고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사지업소 간판을 버젓이 걸어놓고 퇴폐업소를 운영하다가 같은 달 30일 오후 11시께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판 씨와 왕 씨 등 중국인 여성 3명은 90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으며, 브로커를 통해 곧바로 이곳에 취직해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대가로 1회당 3만 5000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원정 성매매를 한 중국인 여성들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안마 등의 의료 행위까지 제공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