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끈질긴 노력으로 풍물거리 철거 결정
익산시는 끈질긴 대화와 설득 끝에 풍물거리 상인회와 주택재건축 조합 간 의견을 조정하며 마침내 설치된지 24년만에 풍물거리 철거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철거되는 풍물거리에는 광로50m 도로와 인도가 개설돼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중앙체육공원 일원의 도심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어양동 풍물거리는 지난 1991년 제72회 전국체전에 대비해 시내 전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포장마차 등을 정비하고, 영세상인 생계대책 차원에서 가건물을 건축해 조성됐다.
지난 2009년에는 어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인가에 따라 풍물거리 철거가 추진됐다. 시는 2013년, 2014년 2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으나 풍물거리 상인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56칸 중 일부(27칸)만 이주시킨 상태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