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누수율15.6%로 줄일 계획
전북도는 오는 2017년 말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개량 사업을 통해 누수율을 현행 22.8%에서 15.6%로 낮출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2013년부터 추진한 ‘유수율 제고사업’을 내년부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 누수율이 22.8%로 연간 660억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새 나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전북의 누수율이 전국에서 높은 이유는 전제 상수도관 1만6천372km 중 21년 이상된 노후관(4,501km) 비율이 27.5%로 강원, 경남 다음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급수인구 1인당 관로의 길이가 8.6m로 제주(8.9m)를 제외하고는 가장 긴데다 수도관 교체와 개량 사업이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후수도관 교체․개량을 위해서는 재정투자가 필수적이나 올해까지는 국비지원없이 오직 지방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북으로선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국비지원 건의에 따라 환경부에서 내년부터 노후수도관 교체․개량에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 17년말까지 15.6%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