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15지역진흥계획’ 발표...‘전력수도’ 건설 본격 추진
▲한국전력은 본사 나주 이전을 계기로 빛가람 지역에 ‘전력수도(電力首都)’ 건설을 지역 진흥사업과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올 한해 2천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일 나주시 광주전남 혁신도시내 한전 본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2015년 지역 진흥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지역에 ‘전력수도(電力首都)’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본사 나주 이전을 계기로 빛가람 지역에 지역 진흥사업과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올 한해 2천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일 나주시 광주전남 혁신도시내 한전 본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2015년 지역 진흥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빛가람 지역(나주, 광주, 전남지역)에 대해 기업·대학·주민 3대분야, 38개 세부사업에 총 127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특히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기 구현을 위해 국내부사장 주도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TF’를 구성하고, 지자체․이전기관․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지역에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데 66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 육성펀드(2천억 원)를 조성해 출연금 이자수익을 활용, 이전기업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또 해외 수출촉진회 참가 지원 등 해외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동반성장 Festival(페스티벌)’을 개최해 R&D 성과물을 전시·홍보하는 한편, 수출계약 상담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을 키우고 한전 해외사업에 필요한 에너지특화 전문인재를 육성하는데 61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역 대학과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 R&D를 공동 수행하기로 하고, 추가 연구과제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빛가람 국제 발명대전’을 개최해 세계 최초로 전력분야의 신기술 박람회와 컨퍼런스를 동반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력기술 캠프, 필리핀 등 해외사업 진출국 대상 봉사활동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경제·문화·환경분야의 지원·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위해 사업에도 589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지역주민 힐링을 위한 ‘에너지파크’를 조성하고, 공항, 역, 터미널 등 주요 거점지역에 전기차·전기자전거 충전소를 확충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한전 KPS, 한전 KDN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심야난방 기기 교체 지원 및 치매·독거노인을 위한 위치 확인 서비스 등 사회 안전망 구축과 나주 변전소 옥내화 및 철탑 도색, 나주 금성관 주변 지중화 특화거리 조성 등 지역 미관 개선을 위한 ‘친환경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본사 나주 이전을 계기로 빛가람 지역에 ‘전력수도(電力首都)’ 건설을 지역 진흥사업과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올 한해 2천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일 나주시 광주전남 혁신도시내 한전 본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2015년 지역 진흥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한전 제공>
창업자금 대출지원 펀드 조성, 나주지역 1처 1촌 자매마을(36개) 결연, 음악회 등 문화행사 개최, 의료 및 법률 서비스 제공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사업도 예정돼 있다.
지역진흥사업과 함께 한전은 광주·전남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 및 보수예산을 전년대비 1348억원(34%) 증액 편성했다.
한전은 대불 산업단지 노후 개폐기 교체 등 정전 예방을 위한 설비 보강 예산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화재,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시점검기준을 강화하고 관련예산을 증액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기 구현을 위해, 국내부사장 주도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TF’를 구성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지자체·이전기관·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갖췄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빛가람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 구축 사업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한전을 향한 지역사회의 믿음과 기대에 진정성을 가지고 부응할 것”이라며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2월1일 본사 이전 이후 KT와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방안’ 공동발표, 전남대와 MBA과정 개설 MOU 체결, ‘4대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 개최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지역발전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