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창조클러스트 조감도 (잠정안) <자료=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는 소리창조산업의 중심인 ‘한국소리 창조 클러스터’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전북도는 28일 전북도청에서 김윤덕(전주 완산갑) 국회의원 측과 공동으로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식적인 첫 번째 행보로 세미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소리창조산업이란 한국의 전통소리를 기반으로 음악, 음향, 음풍경 산업의 첨단기술(IT) 및 CT, 문화콘텐츠를 융합하는 산업을 말한다.
최근 세계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오감만족형 감성경제’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는 프랑스 IRCAM(국립음악․음향연구소)과 같은 국립 연구기관에서 첨단소리융합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에서 글로벌 소리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진흥시키는 민관협력 방식의 ’테마파크형 소리산업클러스터‘이다.
따라서 이 사업의 핵심은 첨단소리융합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기관인 (가칭)‘국립 첨단소리융합기술 연구센터’의 설립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첨단소리융합기술 상용화 및 소리콘텐츠 개발 지원, 소리엔터테인먼트관 및 한국소리공원(LIVE SOUND PARK) 조성 등도 핵심전략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약 1천57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상반기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운 뒤 연말에 정부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소리 창조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1월부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을 통해 추진 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예타사업을 추진하고, 소리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속가능한 문화중심의 콘텐츠 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과 지원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다”며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문화창조거점을 추진하는 전라북도가 최적의 사업대상지이자, 전북도의 핵심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국가차원의 연구기관 설립 당위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