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조폭 A 씨(52)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한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뜬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70)이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신분증 등을 통해 변사자가 A 씨임을 확인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 52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아내 B 씨(42)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경찰의 관리 대상인 부평 지역의 한 폭력조직 소속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 27일 오후 9시 10분께 A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C 씨(41)와 D 씨(51)씨 등 A 씨의 친구 2명을 긴급체포했다.
범행 당일 인천에서 영덕으로 도주한 A 씨는 지난 27일 한 펜션에서 택시를 타고 1~2㎞가량 떨어진 방파제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A 씨의 지문을 정밀감식하고 C 씨 등 2명을 상대로 A 씨의 도피 경로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상현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