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마을기업고도화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화상품 개발 등 사업성 강화로 알짜배기 마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사진=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는 특화상품 개발 등 사업성 강화로 알짜배기 마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을기업고도화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기업고도화사업’의 추진 배경은 전북도가 지역 주민의 일자리 및 소득창출을 위해 6년째 시행 중인 ‘마을기업 사업’에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90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해 700여개의 일자리와 65억의 소득을 창출했으며 전국 마을기업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 및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을기업이 개발과 판로개척의 어려움, 지속적인 투자 부족 등으로 사업성의 한계에 부딪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마을기업고도화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종의 기존 마을기업사업을 대폭 ‘손질’한 업그레이드판 셈이다.
도는 관계전문가들과 마을기업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보조금이 종료된 자립형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마을기업고도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분야 당 5천만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해 신제품 개발,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기계·장비 구축, 판로 및 정보화 지원 등의 사업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마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기술개발, 공동마케팅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마을기업간의 연계·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최고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10여명 내외의 실무 컨설턴트로 구성된 심사평가위원단을 구성해 현장실사 및 수시 컨설팅을 통해 선정심사부터 컨설팅, 사업평가 등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내 청년들이 마을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을기업아카데미, 마을기업 창업설명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발굴해 일자리 750명, 70억원의 소득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강오 도 일자리정책관은 “이번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고 마을기업간의 상호 협력 및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지원을 희망하는 마을기업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다음달 6일까지 관할 시군에 접수하면 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