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반대적 성향의 끌림’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우아하면서도 심플함을 표현했다.
또한 로맨틱한 무드 VS 엄격한 무드, 밤 VS 낮의 이중적 대립을 연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길고 가늘게 떨어지는 고급스러운 니트 룩, 밀리터리 포인트가 들어간 하버데셔리 케이프, 여성스러운 러플이 나풀거리는 스커트, 세련된 스커트 수트, 트럼펫 모양의 스커트와 드레스들, 편안한 파자마 룩, 세련되고 모던한 이브닝 룩은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룩이다.
다마스크와 벨벳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건 체크(GUN CHECK)’, 트위드, 폴라드와 페이즐리의 만남, 올리브, 연갈색, 초콜렛 색 등으로 따뜻한 톤의 컬렉션을 담아냈다.
스모키한 짙은 회색과 챠콜색,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뿐 아니라 톤 다운된 빨간색과 녹 파랑색, 옥색과 황록색 등도 이번 컬렉션의 포인트가 된다. 사첼백부터 긴 숄더 백까지 다양한 구성의 트래블 백이 돋보이며, 남성적인 옥스퍼드화, 몽크 스트랩의 샌달은 실루엣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사진=디마코)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