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MWC) 2015‘ 참석도 미룬 채 DS 부문 경영진 10여명과 출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과 권오현 DS 부문 대표이사,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부사장 및 주요 임원 10여명은 전용기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출국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사와 미팅을 가진 뒤 미국 현지 시장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일행은 이번 미국 출장길에서 애플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고객사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 미팅할 예정이다. 미팅을 가진 뒤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의 전 현직 임직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출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전동수 삼성SDS 사장의 경우 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의 자격으로 이번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메모리사업을 맡아오며 주요 고객사와 친분을 유지했다.
대규모 인원이 출장길에 오르면서 삼성전자가 또 다른 M&A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새너제이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R&D 센터가 들어서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도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MWC2015’ 참석을 연기하고 출장에 나선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선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