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서부경찰서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 414호로 지정된 미카형 증기기관차 내부를 훼손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A(14)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내부로 들어가 의자 2개와 아크릴로 만든 창문 9개를 부순 혐의다.
지난 1944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 기관차는 1967년 8월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운행이 중단될 때까지 전국 철도에서 총 226만 4000km를 달렸다.
1978년 어린이날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이 기차를 볼 수 없는 제주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용으로 설치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현재는 무인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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